“외부 스트레스가 신체 증상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중추신경계나 위장관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변화들은 분리돼 독립적으로 발생하기보다 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우리가 오랫동안 모든 것을 프로그램하고 우리 감정과 행동을 조절한다고 생각했던 뇌와 별도로 식도부터 위, 소장, 대장으로 이어지는 소화기는 또 하나의 작은 뇌를 형성해 수많은 신경과 호르몬을 통해 자율 조절하며 필요하면 뇌와 대화한다. 1980년대 새로 만들어진 ‘뇌-장관축(brain-gut axis)’이란 단어는 중추신경계 내 감정ㆍ인지를 담당하는 부위와 위장관 내 감각, 운동 등 실제 기능을 나타내는 부위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시각, 후각 등 외부 자극이나 감정, 사고 등과 같은 중추신경계에서 생기는 변화들은 위장관의 감각, 운동, 염증, 분비 등과 같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위장관 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자극들도 중추신경계의 통증 인지, 기분이나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스트레스로 인지하기 전부터 내 몸의 위와 대장이 먼저 스트레스의 리트머스처럼 우리에게 뭔가가 필요하다고 경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