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太宰治, 1909~1948).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기차와 정면충돌하며 자살하는 남자의 유서는 한마디,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이 문장의 출전인 단편 ‘이십세기 기수’(二十世紀旗手)를 드디어 읽게 되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는 이 작품의 첫번째 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