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성으로 읽으면, 『논어』는 조리가 있으며 조리를 분명히 드러내는 책이 됩니다. 그런데 4성으로 읽으면, 『논어』는 그 이름만으로 제자들이 서로 필기한 내용을 대조하고 토론과 논쟁을 거쳐 묶어 낸 책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 줍니다. 바꿔 말해 이 책은 한 사람의 손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므로 하나의 완전한 구조가 있을 수 없고 책의 내용에도 불가피하게 서로 충돌하고 모순되는 대목이 있습니다.”(양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