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4년 봄. “나는 파리에서 벌어지는 현대적인 삶에 관한 소설에 매달렸다. 난 내 세대 사람들의 도덕적 역사를 쓰고 싶다. 정확하게는 ‘감정적인’ 역사라 함이 옳을 듯.” 이러한 연유로 집필된 <감정교육>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존경에서 우러난 연애는 동정에서 시작한 연애보다도 긴 생명을 가지곤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더욱 깊게 숨겨진 동기는 항상 오해에 기반한 자기애에 지나지 않는다.”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이 책에 전적으로 굴복한다.”(프란츠 카프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