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조선의 어느 역관에게서 四慢(增上慢, 卑下慢, 我慢, 邪慢)이 배태된 진보좌파의 초상을 발견한다. “이언진에게 있어 저항과 아만은 분리할 수 없게 결합되어 있다. 그의 저항은 아만에서 나오며, 아만은 저항의 심리적 원천이다. 아만은 저항을 안받침하고, 저항은 아만을 정당화한다.”
* 四慢: (불교) 자기기만에 토대한 네 가지 교만. 增上慢(최상의 교법을 얻었다 여김), 卑下慢(타인보다 훨씬 못한 것을 조금 못한다 여김), 我慢(제 스스로 높다 여김), 邪慢(아무 덕이 없는 사람이 덕이 있다 여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