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하려는 것은 근대 사회에 계급이 존재한다거나 계급투쟁이 있다는 것을 밝혀낸 공적이 마땅히 나에게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이것을 말하기 오래전에 부르주아 역사가들은 계급투쟁의 역사적 발전을, 부르주아 경제학자들은 계급 간의 경제적 적대관계를 기술했습니다. 내가 새롭게 행한 일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1) 계급의 존재가 생산의 특정한 역사적 발전 단계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 2) 계급투쟁은 필연적으로 프롤레타리아 독재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 3) 이 독재 자체는 계급의 폐지와 계급 없는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통로일 뿐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었습니다.”(마르크스가 바이데마이어에게 보낸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