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의 200자평. “그러니까 사랑은 우연을 재료로 삼는 마술이라는 것이다. 그 마술은 꼭 그 사람이어야 할 필요가 없는 우연을, 반드시 그 사람이어야 하는 운명으로 바꾼다. (혹은 그와 정반대 방향으로 작용할 때 연인들의 결합은 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