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뉴턴이 사과의 낙하를 의식한 것은 ‘현상적’ 사건이다.
2. 익숙한 것에는 긴장을 늦추기 마련이다. 일상에서 경이를 발견하는 이는 현자다. 유대인의 탁월은 그들이 경계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방인에게 삶은 낯설기에 성찰은 호흡처럼 정신에 배어있다.
3. 2004년 가을 박순용 교수의 <진리와 방법> 강독 시간에 전해들은 이야기. “리쾨르가 말했듯, 가나안을 바라보나 들어가지 못하는 모세가 바로 해석학의 표상입니다. 진리를 추구하나 닿을 수 없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