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히구치 이치요가 누구입니까? 소세키는 일본의 1000엔짜리 지폐에 나왔던 국민 작가입니다(1984~2004년). 히구치 이치요는 바로 현재의 5000엔짜리 지폐에 찍힌 일본을 대표하는 여류 작가입니다(2004년~현재). 그런데 <도련님의 시대>는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두 사람이 약혼자였다는 거예요. 물론 환상이라는 설정 속에서이긴 하지만, 독자로서는 ‘정말인가?’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