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0년대 레옹 마리 에스프리 발라를 창시자로 하고, 이탈리아 태생의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에 의해 계승 발전된 경제학파다. 로잔학파는 일반균형이론의 입장에 서 있으며, 스위스 로잔대학의 교수들이 주축이 되었기 때문에 로잔학파라는 이름을 얻었다. 발라는 한계효용에 입각한 새 경제학을 개척했으며, 경제 수량의 상호 의존 관계와 함수 관계를 중시해 어떠한 조건 하에서 그러한 경제 수량이 제일의적으로 결정되는가를 수학을 이용해 밝히는 일반균형론을 전개했다. 한편, 파레토는 발라가 전제한 효용 대신 ‘선택의 이론’을 써서 효용불가측성의 난점을 극복했으며, 순수하게 경험적인 경제량으로서 가격 관계를 통해 일반균형론에 도달했다. 이처럼 로잔학파는 경제학 분석에 수학을 적극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에 수리경제학파라고도 불리는데 후일 수리경제학 발전의 기초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