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스주의자들에게 국민 경제는 자동차와 같다. 가속 페달을 밟는 것은 ‘정부 지출을 늘리고 세금을 삭감하는 것’이다. 반면, 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정부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높이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능숙하게 다루는 정부는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통화주의는 다음 두 가지 측면에서 케인스의 모델을 비판했다. 첫째, 정부는 대개 훌륭한 운전사가 되지 못한다. 둘째, 경제의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는 재정 정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밀턴 프리드먼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떠한 경우라도 화폐적 현상이다.” 그는 “재량적인 화폐 공급 및 금융 정책에 부정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앙은행의 상황 인식과 정책 실행, 그리고 집행 효력이 실제로 파급될 때까지 각종 지연이 불가피해 재량으로 화폐를 공급하려고 해도 항상 적절한 공급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괴리가 거시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