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는 여론조사에 의한 정치입니다. 정부의 정책 방향도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여론조사에 의해 그때그때 바뀌며, 심지어 대선후보 단일화까지 여론조사에 의존하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그 여론조사가 이제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이번 선거의 패배자는 한나라당이지만, 그보다 더 큰 패배자는 여론조사 회사들이군요. 이제 몇 천 명의 고정패널로 간편하게 전화 여론조사하던 방식은 모두 폐기해야할 시점에 이른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사회조사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