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싱클레어, 잘 들어! 나는 가야만 해. 너는 어쩌면 다시 내가 필요할지도 몰라. 크로머나 다른 어떤 것에 맞서기 위해서 말이지. 그럴 때 네가 나를 부르면 나는 이젠 그냥 말이나 기차를 타고 오진 않을 거야. 너는 네 안에 귀를 기울여야 해. 그럼 내가 네 안에 있음을 알게 될거야. 알겠니? 그리고 또 한 가지! 에바 부인이 말했어. 너한테 어떤 나쁜 일이 생기면 나더러 당신이 내게 준 키스를 전해주라고 (······) 눈을 감아, 싱클레어!” _ 자아(Ego) 싱클레어, 아니마(Anima) 에바 부인, 자기(Selbst) 데미안

그림자 다음으로 만나게 되는 무의식의 층. “융은 남성의 마음 속에 있는 여성, 여성의 마음 속에 있는 남성을 각각 아니마와 아니무스라고 부른다. 이들은 진정한 ‘자기’에 이르는 길목에서 우리가 만나는 무의식의 요소들이다. 인간은 누구나 무의식을 의식화함으로써 그의 전체에 도달하려는 내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