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전 의장은 지난 4일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granma)에 기고한 ‘제국과 거짓말‘이란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북한을 비난하고 긴장을 조성시켜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 부대 주둔을 정당화하기 위해 한국의 전함을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2. “대잠 초계함의 주요 임무는 잠수함과의 전투다. 그런 초계함이 어떻게 잠수함에 의해 침몰될 수 있을까. 더 이상한 건 왜 어떤 승무원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을까.” “잠수함과의 전투 임무가 부여된 초계함이 잠수함에 의해 폭파되었다면 거기엔 해군이 아니라 허수아비만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초계함은 잠수함의 침입을 허락하지 않는다. 만약 어뢰가 발견된다면 발사지점에서 발견돼야 했다. 초계함은 어뢰를 피하거나 잠수함을 반격했어야 했다. 그래서 이번 사건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3. “5월 11일 시점에서 ‘북한-어뢰 프레임’에 갇히지 말자고 말할 때만 해도 나는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내리지 않고 일종의 영구미제(永久未濟) 상태로 끌고 가면서 북의 소행이라는 냄새만 잔뜩 피우다가 선거가 끝나면 적당히 물러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어찌 보면 우리 정부의 과감성이랄까 저돌성을 내가 과소평가 했다.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웃음) 그러니까 나쁘게 보자면 적당히 장난치려고 했는데 장난이 너무 심해서 장난이 아니게 돼버린 것이다. 이제 정부는 추가자료를 제시해서 국민과 국제사회를 납득시키거나, 아니면 대한민국 역사에 유례가 없는 망신을 당하거나 둘 중의 하나 밖에 길이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