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나 다수결이 아닌 피와 쇠’를 내세운 군국주의 프로이센은 “나랏돈의 6분의 5를 군대에” 집중시켜 38개주를 통합한 독일제국을 건립했다. “조리있는 말보다 정확하게 조준해서 쏜 총알이 훨씬 낫다”고 말하는 이들과 ‘안보’가 아닌 ‘평화’를 논할 수 있을까. ‘비판적 평화연구’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