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여성의 학력·소득수준 상승이 비혼 또는 만혼, 저출산 현상을 심화시킨다며 ‘불필요한 스펙쌓기’를 방지해 결혼연령을 낮추는 한편, 눈높이를 낮춰 하향 결혼도 가능하게 하자는 정책 제안을 담았다. 휴학과 연수, 학위, 자격증, 언어능력 등의 스펙이 채용에 불리하게 작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보사연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저출산 대책을 짜는 국책연구기관이고 원 연구위원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변동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인구영향평가센터장이었다. 문아무개씨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정부가 결혼하고 싶은 사회를 만들지 못한 것을 고학력·고스펙 여성 탓으로 돌리는 것은 치졸하고 일차원적인 대책”이라고 항의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원종욱입니다. 지난 24일 인구포럼 발제 내용 중 부적절한 내용과 불필요하고 지나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립니다. 모형 분석과 해석에 매몰되어, 결혼은 존중되어야 하는 개인의 선택이며 많은 분들이 사회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음에도 이를 간과하였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저의 일방적인 접근방법과 개인의 선택을 침해하는 제언은 매우 부적절하였음을 인정합니다. 또한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