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는 2010년 6월 14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세종시는 국책사업이다. 역사의식과 애국심이 있다면 정략적으로 만든 세종시 (원안을) 지지하지 못할 것”이라 주장했다. 서울대 총장을 역임한 그는 731부대와 항일독립군을 혼동하였던 자다. “역사의식과 애국심” 운운하며 지대추구자의 사리사욕을 옹호하는 이가 “그 분들[참여연대]이 어느 나라 국민인지 의문이 생겼다”고 한다. “정운찬 총리가 어느 나라 국민이냐고 물었는데 대한민국 국민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모든 국민들이 일치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가. 다른 생각이 있는데도 침묵해야 하는가. 그렇지 못하면 이 나라 국민이 아닌가. 그런 발상에 나는 동의할 수 없다.” 참여연대 이적행위 논란을 보며, 몇 해 전 서거한 솔제니친의 망명이 떠올랐다.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4대강 사업을 추진하고, 정부와 상반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이적행위로 간주되는 곳, 여기는 전체주의 국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