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유주의’나 ‘제국주의’를 역사적인 단계로서보다도 순환적 프로세스로서 보는 사고를 월러스틴으로부터 배웠다(<근대시스템: 1600~1750>). 그가 생각하기에 ‘자유주의’란 압도적인 헤게모니를 잡은 국가가 존재하는 세계경제시스템의 존재형태이다. 그에 반해 ‘제국주의’는 헤게모니국가가 몰락하고 있지만, 신흥국가가 그것을 대체할 정도로 확립되어 있지 않아 항쟁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로 간주된다.”(柄谷行人, 2004[2008]: 11) _ 120년 주기 근대사의 반복강박은 콘트라티예프 장기(60년 단위) 파동에 의한 자유주의와 제국주의의 순환적 프로세스에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