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그룬트비(1783~1872)의 교육철학을 지침으로 삼아 1844년 처음 세워진 것이 자유학교 폴케호이스콜레다. 폴케호이스콜레는 ‘민중의 대학’이란 뜻이다. 영어권에서는 ‘자유학교’로 표기한다. 시험이 없으며 졸업장도 없다. 17세 이상이면 누구나 국적에 관계없이 입학할 수 있다. 전교생은 수십 명을 넘지 않고, 교사와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독서보다는 대화를 우선하고, 지식보다는 경험을 강조한다. 교과 과정은 덴마크 전통을 현재화하는 전통적 과목, 취미와 실용 과목, 생태-환경과 같은 지구적 이슈를 다루는 현대적 과제 등 크게 세 분야를 자체적으로 조합한다. 150년 전 탄생한 자유학교는 현재 덴마크 전역에 8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자유초등학교, 자유중학교, 예술·공예학교, 여행하는 자유학교 등이 있는가 하면, 교원양성대학도 있다. 엄연한 사립학교인데도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하지만 교육 내용에 관해서는 일절 간섭을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