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답 증례 검토로 일관된 책은 아도르노처럼 침울하고 공허하다. 왜 아닌가의 기준, 본질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안나 카레리나>의 첫 문장은 정답이 하나임을 상기시킨다. “행복한 가정은 엇비슷하나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