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를 정복하고, 개척한 자들에게 스페인 왕실은 엔코미엔다(Encomienda)라는 특혜를 주었다. 엔코미엔다는 16세기 스페인령의 공역 제도로, 정복 이주민들은 인디오 원주민을 기독교도로 개종하고 보호하는 동시에 노역이나 공물을 요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지위를 누리는 자들을 일컬어 엔코멘데로(Encomendero)라 불렀다. 그런데 정복 이주민들의 세력이 점점 커지자 스페인 왕실은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예수회 신부들의 전교 활동을 적절히 이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