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업조직심리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윌리엄 A 오언스 학술상(William A Owens Scholarly Achievement Award) 수상 논문은 “기업에서 중간 관리자의 성격이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이다. 중간 관리자들이 성실성, 외향성, 정서적 안정성을 보여주면 부하 직원들의 만족도와 생산성이 높아져 1인당 매출액과 이익 등 기업 성과가 향상된다는 내용이다.

“좋은 성격을 가진 사원이 많을수록 기업 성과가 향상되는가? 이 연구는 한국 기업의 데이터를 사용해 `그렇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 성과를 향상시키는 좋은 성격이란 어떤 것인가? 이 연구는 사원들에게 외향성, 성실성, 정서적 안정성이 높을수록 기업 성과(인당 매출액 및 이익)가 향상되는 것을 규명했다. 따라서 기업은 사원을 선발할 때 다른 조건이 같다면 이러한 성격 특성이 높은 사람을 선발해야 하며, 선발 이후에도 이런 사람들이 조직 내에서 인정받고 승진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잘 설명하는 것이 바로 A-S-A 모델이다. 이는 Attraction(유치), Selection(선발), Attrition(이직)의 약자인데, 이러한 A-S-A 과정을 통해 회사는 회사와 적합성이 높은 사람을 키우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회사에서 떠나도록 할 수 있다. … 지식이나 역량은 가르쳐서 개선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많지만 성격은 평생 잘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사원을 선발할 때 선발 이후 개선시키기 어려운 성격을 선발 기준 중 하나로 삼는 것은 합리적이다. 성격은 특히 고직급자의 관리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들은 많은 부하를 거느리고 있는데, 고직급자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면 부서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사원의 회사 만족도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