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육 투자 비중은 5.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0.7%포인트 높았다. OECD 국가 중 8위로 일본(4.5%)이나 독일(4.3%)보다 높았다. 대학 진학률도 그리스에 이어 세계 2위였다. 그러나 직업훈련 수준은 세계 38위로 중국(41위)과 비슷하고, 일본(10위), 독일(12위), 미국(15위)에는 훨씬 못 미친다. 세계경제포럼(WEF)이 평가한 한국 교육 시스템의 질은 세계 138국 중 75위로 중국(43위)은 물론 독일, 미국 등에 크게 뒤처진다. 노동력 수준도 세계 22위로 독일(8위), 미국(12위) 등 경쟁국에 밀린다.

2014년 과학기술 분야 대학·대학원 졸업생은 12만3000명으로 일본(15만2000명), 독일(18만2000명), 미국(46만7000명)보다 적었다. 순수 과학 분야만 보면 3만명으로 독일의 절반도 안됐다. 한국 수출을 이끄는 IT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2015년 기준)도 88만7000명에 그쳐, 독일의 74.1% 수준이고 300만명이 넘는 미국, 중국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다. 우수 인재의 해외 유출 정도는 세계 46위로 매우 높은 편이다. 미국(3위), 독일(13위), 일본(35위)에 비해 우수한 두뇌가 해외로 많이 빠져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