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칼리코(Calico)란 바이오기업을 세웠다. 2013년 설립 이후 칼리코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다만 벌거숭이두더지쥐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만 알려졌다.

아프리카 땅속에 사는 몸길이 8㎝의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이름처럼 몸에 털이 거의 없다. 볼품없는 생김새이지만 과학자들에게는 최고의 인기 동물이다. 수명이 32년으로 같은 몸집의 쥐보다 10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사람으로 치면 800세 이상 사는 셈이다. 암에도 걸리지 않고 통증도 느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