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작은 판형으로 다시 출간된 버지니아 울프(V. Woolf)의 『자기만의 방』을 집어들었다. 1시간 반 만에 앉은자리에서 다 읽었다. 저자의 말(이 책은 강연을 위해 쓴 글이므로) 한마디 한마디가 몸속으로 수혈되는 기분이었다. … 울프가 말한 ‘만약’이라는 가정 - 자기만의 방을 갖는다면, 연간 500파운드의 돈을 갖는다면, 100년이 지난다면 - 에서 여성이 완전히 자유로워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박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