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포퓰리즘은 굉장히 정의하기 어렵고, 논의가 쉽지 않은 민감한 문제입니다. 언론이 비밀을 갖고 있으면 대중에게 신뢰를 얻을 수 없지만, 반대로 우리가 비밀을 파헤치고 폭로하면 사람들은 언론을 신뢰하게 됩니다. 단, 알고 있는 것을을 공유하는 것과 전문성을 절대로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저널리즘은 하나의 기준을 가진 직업입니다. 그렇다고 일반인은 불가능한 비밀에 접근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해서 저널리즘적 선민의식(presthood)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한때 힘 있는 언론이 게이트 키핑을 거쳐 정보를 배포하던 옛 추억에 잠길 때도 있지만, 지금처럼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시점에 우리는 더 이상 게이트 키퍼로 남아있어서는 안됩니다. 정의로운 기자라면 청중의 권리와 이익을 지켜주는 동반자, 바른 진실을 알려주는 가이드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