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당뇨병, 암 등은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일어난다고 봅니다.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병의 상태나 원인, 치료법이 다르죠. 따라서 병의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것 하나에 집중하는 것보다 몸의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생각해야 합니다. 때문에 의사는 환자의 신체뿐 아니라 심리 상태, 가정·직장 문제까지 상담해야 하는데, 지금 의사들은 보통 1~2분만 진찰하고 끝이죠.”
“심장이 뛰는 속도는 수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일반적으로 심장박동이 빠른 동물은 수명이 짧고 느린 동물은 수명이 길죠. 격렬한 운동을 많이 하는 운동선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의사의 평균 수명이 짧다고 해요. 수명이 가장 긴 직업은 우체부로 조사된 적이 있죠. 우체부는 격하지 않은 운동인 걷기를 꾸준히 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던 것 같은데,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요즘 우체부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정해진 심장 박동수를 오랫동안 조화롭게 유지하는 게 건강관리의 핵심인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