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 평생교육원이 개설한 <대학로인문예술아카데미>는 “문화예술 속에 담겨진 인간(人)의 무늬(文)라는 주제 하에 도정일(인문학과 예술), 정준영(인문학), 김영진(영화), 김태웅(연극), 진중권(미술), 김창남(음악), 조명래(공간), 도종환(문학), 진동선(사진) 등”을 초청하여 강의와 토론을 진행하였다. 그 가운데 영화 부문 담당강사 김영진에 따르면, 이창동의 소격효과 - 일테면 <박하사탕>의 역순적 내용 전개 - 는 ‘시선의 권력’을 ‘목격의 책무’로 전환시키는 윤리적 변혁을 촉발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