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륵. 닭의 갈빗대. 후한서 <양수전>에서 유래한다.

2. 위나라 승상 조조는 촉나라 군주 유비와 한중을 놓고 겨루고 있었다. 늦은 밤 암호를 정하기 위해 찾아온 하후돈(夏侯惇)에게 조조는 ‘계륵’이라고만 하였다. 영문을 알지 못했다. 이때 양수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짐을 꾸렸다. “닭의 갈빗대는 먹을만한 것이 없지만 그대로 버리기에는 아까운 부위다. 한중을 버리기 아깝지만 대단한 곳은 아니라는 뜻이다.” 조조는 군율을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양수를 참형에 처하였다.

3. “양수가 한 수 모자랐어. 남보다 빼어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 그러나 남보다 잘 아는 것을 입 안에 삼키고 있기란 더욱 어려운 일인 법. 양수가 조금만 더 지혜로웠다면 입을 열지도 않았을 것이고, 죽지도 않았을 것이다.”(제갈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