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는 1534년에 설립된 출판사다.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가 1960년부터 계간으로 발간하는 <차이나 쿼터리>는 근현대 중국과 중화권의 인류학·문학·예술·경제·지리·역사·정치사회 등을 다루는 학술지다. 연간 500여편의 논문을 심사하여 45편 정도 게재한다.

케임브리지 대학은 지난 18일 중국 신문출판총서 요청에 따라 <차이나 쿼터리>에 게재된 1989년 6·4 톈안문 민주화운동, 문화대혁명, 티베트, 위구르 등을 다룬 논문 315편에 대한 중국 내 접근을 차단했었다. 중국 정부는 케임브리지 대학이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중국 내 출판 사업도 금지할 것이라고 위협해 왔다.

케임브리지 대학은 번복 결정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보복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중국의 인터넷 시장이 너무나 중요해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중국의 법을 존중하고, 중국의 방식에 적응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