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이란 언어와 형식의 새로움만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시기 바란다. 세계가 드러내거나 감추고 있는 현상을 감지하여 그것을 이해하고 자기만의 언어로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인식이나 사유를 언어화 할 수 있는 시적 감각이 필요하다. 시적 감각이란 사유의 깊이만으로도, 언어를 부리는 능력만으로도 이루어지지 않는다.”(조용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