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에 거한지 대략 20년이 된 그를 두고 ‘일을 잘한다’ 한다. 저들은 조직의 행정과 개인의 역량을 동일시 하고 있다. 운전이 능숙한 이는 주행 차량이 자신의 몸처럼 느껴지겠지만, 하차하면 두 발로 뛰어야 한다. 조직에서 이탈한 공문은 효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부는 그렇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