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 “연수할 때 석사학위를 취득할까 고민했는데 그것을 포기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전력을 다해 영화를 봤습니다. 2004년 8월부터 1년 동안 1,017편을 봤어요. 하루 3편 꼴이죠. 여행도 많이 다녔죠. 미국 50개 주중 34개 주를 여행했으니까요. 제가 굉장히 유희적인 인간이에요. 영화 보기 가장 좋은 환경에 있으니 최선을 다해 보자는 생각이었어요. 흥분해서 재미있게 보다 보니 연수 끝날 때쯤 한 900편을 본거예요. 이왕이면 1,000편을 넘겨보자 생각했고 마지막 한달 동안 바짝 챙겨봤죠. 1,001편이면 기획 냄새가 너무 나니 1,017편을 봤어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