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박총의 글은 읽지 않는다. 전복된 압존법이랄까. 제 자신이 돋보이고자 신성한 것을 오염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월일기>는 아직 간직하고 있다. 고마움이 여전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