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4, 2019: 12:57 am: bluemosesErudition

“정확하게 말하고 싶었어/ 했던 말을 또 했어/ 채찍질/ 채찍질/ 꿈쩍 않는 말/ 말의 목에 팔을 두르고/ 니체는 울었어/ 혓바닥에서 혓바닥이 벗겨졌어/ 두 개의 혓바닥/ 하나는 울며/ 하나는 내리치며/ 정확하게 사랑받고 싶었어/ 부족한 알몸이 부끄러웠어/ 안을까봐/ 안길까봐/ 했던 말을 또 했어/ 꿈쩍 않는 말발굽 소리/ 정확한 죽음은/ 불가능한 선물 같았어/ 혓바닥에서 혓바닥이 벗겨졌어/ 잘못했어/ 잘못했어/ 두 개의 혓바닥을 비벼가며/ 누구에게 잘못을 빌어야 하나”

December 3, 2019: 9:59 pm: bluemosesErudition

“야당 의원들의 질문 공세를 품격 있는 언어와 날카로운 논리, 엄정한 팩트로 맞받아치는” 이낙연,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장수 국무총리

익명을 요구한 한 장관은 “회의 때 총리가 날카롭고 구체적인 질문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국무회의나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때 장관들이 정말로 긴장한다. 장관이 자기 부처의 현안을 대충 알고 회의에 임할 수가 없다. 부처 수장들이 늘 긴장감을 갖고 있기에 이 정부 들어서 큰 사고나 사건이 적고, 발생하더라도 빨리 수습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너그러움이 부족한 엘리트주의자라는 평도 많다. 함께 일했던 한 전직 후배 기자는 “그는 늘 완벽하게 일을 하려고 하기에 윗사람들은 좋아하지만, 아랫사람들은 정말 힘들어했다. 마음에 들게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모멸감을 느낄 정도로 심하게 꾸짖는다. 대신 서울 법대 후배 등을 특별히 챙겼다”고 말했다.

전남도지사 시절이나 총리실 업무에 대한 증언도 비슷하다. 전남도청의 한 출입기자는 “대충주의를 용납하지 않고, 만기친람에 빨간펜 선생처럼 문서를 꼼꼼하게 봤기 때문에 공무원들은 정말 힘들어했다. 그러나 도의 기강이 잡히고 일이 잘 돌아갔다. 도민 입장에서는 좋은 지사였다”고 말했다.

December 2, 2019: 5:58 pm: bluemosesErudition

순수와 퇴폐보다 더 벌어진 <담요>와 <하비비>의 간극은 당혹감으론 메워지지 않는다. 7년 사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November 29, 2019: 9:16 pm: bluemosesErudition

“끝까지 열심히 하는 것. 솔직히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담요’를 비롯해 제 작품을 보면 특별한 사건이 없는 긴 이야기에요. 여담, 에피소드를 넣기 좋은 이야기 구조에요. 마라톤을 하듯 페이스 조절을 하면서 꾸준히 작업했어요. 하루하루는 굉장히 지루해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하는 스타일인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아무것도 못 쓰다가 갑자기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많이 쓰게 되죠. 글 쓰기 작업은 변덕스러운 편이에요. 드로잉은 매일 하루에 2페이지씩 오랫동안 그렸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예술서를 보고, 그림 2페이지를 그리고, 오후에는 잉크로 마무리하는 식이었어요.”

November 26, 2019: 12:51 pm: bluemosesErudition

“이 시집은 1959년 11월 30일에 발간된 전봉건의 첫 시집 <사랑을 위한 되풀이>에서 제목을 빌렸다. 꼬박 60년의 시차를 두고 있는 셈이지만, 특별히 의식하고 정한 것은 아니다. 전봉건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시인인데 어째서 그를 사랑하느냐 묻는다면 딱히 할 말이 없다. 이유 같은 것은 언제나 나중에 붙는 것이다. … 나는 증오하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할 수 있고, 의심스러운 것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집은 증오와 의심만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많은 것을 만났고, 그것들을 좋아했으며, 그러한 일들이 모여 이 시집을 만들 수 있었다. 그 모든 것에 깊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사랑 같은 것은 그냥 아무에게나 줘버리면 된다. 이 시집을 묶으며 자주 한 생각이었다.”

November 24, 2019: 11:23 am: bluemosesErudition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실태조사 결과 발표 당시 “학종 서류평가 시스템 내 과거 졸업자 진학 실적이나 고교유형별 평균 등급을 제공한 사례, 자기소개서 기재금지 위반 및 표절에 대한 처리 부적절 사례 등에 대해서는 추가조사 및 특정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특정감사에 관해 교육부 관계자는 “특정감사 결과 위법 정황이 포착되면 행정 처분을 하거나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입시 비리로 판명되면 입학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November 22, 2019: 11:19 am: bluemosesErudition

은산분리(10~4%),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34%)

November 21, 2019: 3:26 pm: bluemosesErudition

“우리나라 미세먼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국내 요인이 51%, 중국 영향이 32%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는 20일 1차 집권(2006년 9월26일~2007년 9월27일)과 2차 집권(2012년 12월26일~) 기간을 합쳐 통산 재임일수가 2887일이 된다. 가쓰라 다로(桂太郞·1848~1913)의 기록을 깨고 가장 긴 기간 집권한 총리가 됐다.”

“마블 영화는 ‘영화(Cinema)’라 볼 수 없습니다.” “즉각적인 소비를 위해 완벽한 공정으로 제조되는 상품” “예술의 본질을 외면하는 무자비한 비즈니스”, “영화란 우리 인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복잡하고 모순적인, 때로는 역설적인 우리의 본성과 서로 상처받고 사랑하고 만나는 일을 다루는 예술이었습니다.”

“나는 한달음에 토방 위로 뛰어 올라가 마루에 가방을 던져놓고 편지봉투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봉투에 쓰인 삐뚤삐뚤하다 못해 난폭해 보이기까지 한 글자를 오래도록 노려보았다. 집에서 굴러다니는 굵직한 사인펜으로 쓴 게 분명한 그 글자들을 말이다.”

: 2:39 pm: bluemosesErudition

단국 르네상스 시대

: 2:29 pm: bluemosesErudition

“김경범 서울대 교수(서어서문학과)는 “(학종이 없었던) 2000년대 초반부터 서울대는 다양한 인재를 지역별로 고르게 뽑아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당시 (지금의 정시와 같은) 수능 전형으로는 ‘지역 쏠림’ 현상을 도저히 해결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학종이라는 제도가 나오고 이것과 지역균형이라는 목표가 연계되면서 오늘날까지 발전해온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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