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을 잃거나 방향을 상실하면 늘 그랬듯, 고향을 찾았다. 탁한 시야를 닦아내며, 의미가 되어 준 그들에게 감사한다. 공부로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예기간’이 이제 403일 남았다.
동력을 잃거나 방향을 상실하면 늘 그랬듯, 고향을 찾았다. 탁한 시야를 닦아내며, 의미가 되어 준 그들에게 감사한다. 공부로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예기간’이 이제 403일 남았다.
“애도란 슬픔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그것을 충실히 표현하고, 잃은 대상을 잘 떠나 보낸 뒤, 그것을 내면화시키며 성장하는 총체적 과정을 일컫는 말이다. … 한 인간의 정신을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특별한 대상과 맺는 애착 경험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그 특별한 대상(사람뿐 아니라 조국·자유·이상·직위 등)을 잃었을 때 그것을 어떻게 애도하느냐에 따라서도 한 사람의 건강과 성장이 좌우된다. 개인뿐 아니라 사회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공동체의 집단 무의식 속에 깃든 박탈의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건강과 성숙도가 결정된다.”(김형경, 한겨레 08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