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와 가두시위에서 어떤 이들은 ‘희망’을 표하고, 또 어떤 이들은 ‘혼란’을 우한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극단의 시대로의 회귀를 점친다. 민주주의는 지선이 아닌 절차이기 때문이다. 다만, 상이한 관점에서 ‘탈정치화’에 대한 다음의 자문자답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번에 그들[20대]이 시큰둥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나는 그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바람과 참여에 정치권이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느꼈고, 그리하여 급속하게 냉소주의로 돌아섰다고 생각한다.”

* 그러나 “교육받는 대상에서 세상을 바꾸는 주체로 나선 10대의 가슴에 촛불의 기억은 오랫동안 지우기 힘든 화인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