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을 기다리며 쓰기를 미루는 자는 게으르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오전 내내 읽고 쓴다. 작가에겐 체력이 중요하기에 점심 먹고 운동하고 산책한다. 그 뒤 다시 카페에서 두세 시간 일하고 밤 8시, 9시면 잔다. 술도 안 마시고 사람도 안 만난다. 단조롭고 단순한 생활이다.”
“관심 가는 주제는 파일을 만들어 지식과 정보를 모으고 생각을 더한다. 어느 정도 축적되면 출력해 책을 쓰기 시작한다. 지금도 다양한 주제에 대한 파일이 30개 있다.” “1년에 700∼800권 정도 사고 출판사에서 보내주는 책까지 1500여 권 정도를 어떤 식으로든 읽는다.”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 엄청나다.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책은 우리 한계를 넘는 거의 모든 경험을 가능케 한다. 책의 수련 기간, 읽는 인간을 거쳐야 쓰는 인간으로 도약할 수 있다. 모든 독서광이 소설가가 되진 않지만 성공한 작가는 모두 독서광이다. 다만 1년에 한두 달 외국을 여행하며 낯선 곳에서 감각을 예민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