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September 5th, 2021

September 5, 2021: 5:36 pm: bluemosesErudition

아내와 대화하며 알았다. 무의식은 욕동 즉 의식의 지향성이다. 그 초기값은 자기 중심성(ego-centric)이고.

라캉이 주목한 실재계는 ‘체화된 마음’으로 자라 온 무의식일까. 아닐 것이다. 상징계가 무너진 뒤 얼굴을 드러내는 언어 이전의 세계는 ‘체화된 마음’을 단숨에 부숴 뜨리지 않는가.

디아노이아(의식)와 노에마(무의식) 밑단의 ‘카르디아’가 노에마에 미치는 영향 즉 누스를 탐구해야 한다.

: 12:14 am: bluemosesErudition

당신은 아마

당신이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당신을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다고 봐야 한다

어쩌면 당신이 찾고 있는 것

당신을 찾고 있는 것

둘 다

알려고조차 하지 않았는지 모른다

_ 이문재, 「당신이 찾고 있는 것이 당신을 찾고 있다」, 『혼자의 넓이』, 창비, 2021, 52~5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