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이런 1차 원인들이 갈등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하기 어렵다. 한국에서 나타나는 갈등은 대개 2차 원인이 주범이다. 2차 원인은 사회의 원초적 조건에서 생기는 게 아니라, 그것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다. … 이렇게 보면 한국 사회의 갈등을 과장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거니와, 그 갈등의 원인이 2차적인 데 있음을 잘 이해하여 이에 맞는 처방을 내려야 할 것이다. 그 처방이란 결국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학습이다. 큰 이익을 위해 작은 손해를 감내하는 덕성과 그 큰 이익과 작은 손해를 식별해 내는 지혜를 기르는 일이다. 결국 시간을 두고 훈련해 나가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한림대 김영명)
* 민주주의 체제가 가동되려면, “민주주의의 기본적 인간관 - 자유롭고 평등하며, 적극적인 도덕적 행위자이자, 자기 결정과 정치적 선택 능력을 갖춘 존재 - 이” 충족되어야 한다. 개인의 도야와 사회의 공의를 공진화시키는 ‘실천적 지혜’(Phronēsis)는 무엇인가.
* John Dewey(1916). <민주주의와 교육> “민주주의 교육의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