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anuary 21st, 2008

January 21, 2008: 5:08 pm: bluemosesErudition

1648년 전-후에 촉발된 신[혹은 절대자]에 대한 회의는 종교에서 정치로, 교황에서 국왕으로의 중심 이동을 초래하여 ‘근대 국가’의 탄생을 견인한다. 제3의 신분과 결탁한 근대 국가는 합법적으로 독점한 폭력을 기반으로 이윤 추구에 적합한 정치-경제적 토대를 형성하는데, 그 결과 이전 사회에 배태된 인격적 관계는 ‘자유’와 ‘과학’ 그리고 ‘혁명’이라는 미명 하에 “계산 가능한” 물질적 관계로 치환된다. 따라서 ‘30년 전쟁’ 이전까지 진리의 토대였던 신적 로고스는 인간의 생존으로 대체되고, 공리주의(utilitarianism)가 전면에 등장함으로써, 기존의 “반도덕”은 점차 “비도덕”으로 전환된다.

: 4:49 am: bluemosesErudition

“마르크스가 말하는 유물론은 눈앞에 놓여 있는 객관을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것, 그리고 그 대상을 인간의 감성적 활동이라고 하는 실천을 통해서 나의 것으로 만들고 새로운 것을 형성해낼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강유원, 2008).”

* 포이어바흐가 종교적 자기 소외라는 사실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마르크스는 비판한다. 종교적 의존의 진정한 기초인 세속적 세계의 소외적 상황에 대한 해명을 전개하지 않은 것이다. 그에 따라 마르크스는 종교적 소외 상황을 특정한 국면의 사회적 상황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종교를 폐기하기 위해서는 종교를 낳아놓고 유지하는 세속적 기초를 “그 모순에 있어서 이해”할 뿐만 아니라 그것이 “실천적으로 혁명화”되고 “실천적으로 파괴되어야 한다.” 포이어바흐는 종교의 비밀을 밝혔다. 즉, 종교의 세속적 기초라는 상황을 ‘해석’했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속적 기초까지도 ‘변화’시켜야 한다. ‘비판이라는 무기(즉, 이론)’는 ‘무기에 의한 비판(즉, 실천)’을 대신할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