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열심히 하는 것. 솔직히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담요’를 비롯해 제 작품을 보면 특별한 사건이 없는 긴 이야기에요. 여담, 에피소드를 넣기 좋은 이야기 구조에요. 마라톤을 하듯 페이스 조절을 하면서 꾸준히 작업했어요. 하루하루는 굉장히 지루해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하는 스타일인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아무것도 못 쓰다가 갑자기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많이 쓰게 되죠. 글 쓰기 작업은 변덕스러운 편이에요. 드로잉은 매일 하루에 2페이지씩 오랫동안 그렸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예술서를 보고, 그림 2페이지를 그리고, 오후에는 잉크로 마무리하는 식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