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0, 2019: 1:23 am: bluemosesErudition

“나는 인환을 가장 경멸한 사람의 한 사람이었다. 그처럼 재주가 없고 그처럼 시인으로서의 소양이 없고 그처럼 경박하고 그처럼 값싼 유행의 숭배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가 죽었을 때도 나는 장례식에를 일부러 가지 않았다. (중략) 인환! 너는 왜 이런, 신문기사만큼도 못한 것을 시라고 쓰고 갔다지?”(산문 「박인환」, 1966.)

November 7, 2019: 8:43 pm: bluemosesErudition

푸코는 《육체의 고백》에서 4~5세기 초기 기독교 윤리가 오늘날 서양인의 삶과 생활방식, 삶의 태도와 주체의 형성에 미친 영향을 근원적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했다. 그는 《성의 역사》를 계획한 동기가 《육체의 고백》을 쓰기 위해서라고 말했을 만큼 이 책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푸코는 최초 《성의 역사》 제2권으로 기획한 《육체의 고백》의 집필작업을 1982년 가을에 거의 완성했다. 그러나 이 책의 출간을 잠시 보류하고, 처음 기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2권 《쾌락의 활용》과 3권 《자기 배려》를 서둘러 탈고한다. 이후 다시 《육체의 고백》의 원고를 보충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하던 중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그는 1984년 6월 25일, 패혈증으로 숨을 거두고 만다.

: 1:25 am: bluemosesErudition

“‘한국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임화는 ‘일본문학이 이식(移植)된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를 반박할 수 없었던 김윤식으로서는 실로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내재적 발전론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하는 김용섭의 <조선후기농업사연구>(1970)가 출간되자 이에 흥분한 그는 김현과 함께 한국문학의 기원을 무려 영·정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한국문학사>(1973·사진)를 집필한다. 그리고 정년까지 100권이 넘는 저서를 쉴 새 없이 써감으로써 한국문학을 자랑스러운 독립적 문학으로 실체화하는 데 성공한다.”

“비판자에 따르면 김윤식에 있어 현해탄 콤플렉스란 극복된 것이 아니라 억압된 형태이지만 줄곧 내재되어 있었던 것이 된다.” “퇴임 뒤 김윤식은 자신이 평생 구축한 한국문학이라는 성(城)이 ‘사명감이 만들어낸 허구’일 수 있다고 고백하면서 내심 홀가분해하는데, 최근 한국문학가들이 이야기하는 참담함이란 그저 이 성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제도적 신앙에서 나온 것에 불과하다. 신앙과 콤플렉스는 양립하지 않는다. 그런데 콤플렉스가 없으면 바깥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자신 안에 갇힐 수밖에 없다. 위상 같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November 5, 2019: 12:44 am: bluemosesErudition

Mannerism

November 4, 2019: 5:05 pm: bluemosesErudition

“정부가 앉아서 ‘공정한 심판관’이 되겠다는 건 학생들의 약육강식 적자생존을 손놓고 구경하겠다는 것이나 다름 없다.”(조기숙)

: 10:52 am: bluemosesErudition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의원 정수 300석 유지와 비례대표 75석(현재 47석)

November 3, 2019: 11:48 am: bluemosesErudition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One Belt and One Road)

: 2:52 am: bluemosesErudition

6차 산업. 1차(생산), 2차(가공), 3차(유통) 산업이 결합된 농촌융복합산업

: 2:46 am: bluemosesErudition

루팅은 모바일 기기에서 구동되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상에서 최상위 권한(루트 권한)을 얻음으로 해당 기기의 생산자 또는 판매자 측에서 걸어 놓은 제약을 해제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 2:43 am: bluemosesErudition

“기초재의 양을 공정한 분배의 기준으로 삼는 롤스와 드워킨의 정의론을 센은 개인 간의 편차를 고려하지 않는 물신주의라고 비판한다. 센은 롤스의 정의론의 기여를 인정하면서도 자유와 평등의 조화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시도하는 데 그 핵심 개념은 능력이다.” “삶의 질은 기능수행능력의 수준에 의해 크게 결정되므로 정의로운 분배 대상은 롤스의 기초재와 같은 재화가 아니라 다양한 기능들의 집합인 기본적 역량을 분배해야 한다는 것이다(Sen 1982,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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