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중에 속죄제와 속건제가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가 뭔지 알아요? 이 두 제사의 차이는 하나님께 자백하고 사함받는 제사가 속죄제이고, 하나님께 자백하고 죄를 지은 사람에게 1/5을 더해 배상하고 사함받는 제사가 속건제입니다.”
“제사 중에 속죄제와 속건제가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가 뭔지 알아요? 이 두 제사의 차이는 하나님께 자백하고 사함받는 제사가 속죄제이고, 하나님께 자백하고 죄를 지은 사람에게 1/5을 더해 배상하고 사함받는 제사가 속건제입니다.”
Radical: Taking Back Your Faith from the American Dream
“오늘 하루도 2만 6천 명의 아이들이 굶주림과 얼마든지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숨을 거두고 있다. 개인적으로 적용하자면, 날마다 2만 6천 명의 조유와 케일럽(내 두 아들이다)이 죽어가는 셈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로 치자면, 이 지역에 거주하는 18세 이하 어린이들이 이틀 안에 모조리 죽음을 맞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태껏 그런 현실을 외면해왔다.”(151)
“약 150녀 전, 일본 동경에서는 한 가지 병이 유행했다. 다리에 부종이 생기고 하지가 마비되는 증상, 식욕부진으로 말라죽는 사람도 많았다. 특이하게도 가난한 하층민은 걸리지 않고 부유한 사람들만 이 병으로 고통 받았고, ‘에도병’이라 불리며 일종의 사치병 취급받았다. 이 병의 이름은 각기병. 티아민, 즉 비타민 B1이 부족해 생긴 병이다. 18~19세기경 쌀이 주식이던 동아시아 지역에 쌀을 도정할 수 있는 기술이 보급되면서 껍질에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있는 현미를 도정해 흰 쌀밥을 먹는 사람이 늘어났다. 하지만 백미는 맛있지만 비쌌기에 부자들만 먹을 수 있었는데, 그 때문에 오히려 병을 얻게 된 것이다. 비타민 B1은 잡곡 뿐 아니라 육류에도 다량 포함돼 있는데 일본은 불교의 영향으로 7세기부터 19세기까지 무려 1200년 동안 육류 섭취를 금지했고, 간장이나 된장만 있어도 밥을 먹고 반찬보다 밥을 많이 먹는 식습관으로 각기병이 더욱 유행했다. 반면 한국은 음식 전반에 많이 사용했던 마늘이 비타민 B1을 보충해줘서 환자가 드물었다. 각기병은 일본 군대에서도 크게 유행했다. 군의관은 식단을 조절하면 치유된다는 것을 알고 잡곡밥과 육류, 혹은 서양처럼 빵과 스프를 제공했지만 병사들의 반발이 심했다. 가난한 시골 출신인 대다수 군인들은 흰쌀밥을 먹기 위해 입대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개발해 낸 메뉴가 바로 카레라이스. 영국 해군이 주로 먹었던 카레 스프에 밀가루 전분을 추가해 밥과 잘 어울리도록 개량한 것이다. 카레라이스로 고기와 야채를 간편하게 섭취하면서 각기병 발생률은 2년 만에 급격히 줄어들었다.”
122. 메이지(明治, 1867–1912)
123. 다이쇼(大正, 1912–1926)
124. 쇼와(昭和, 1926-1989)
125. 헤이세이(平成, 1989-2019)
126. 레이와(令和, 2019-)
롯데가 일본 기업인지 한국 기업인지를 따져보기 위해, 한국롯데 지분구조를 살펴보자. 2017년 롯데지주가 출범하면서 대부분 계열사를 자회사로 편입했지만, 롯데캐피탈·롯데건설·롯데물산 등 여전히 많은 계열사는 호텔롯데가 최대주주다.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19.07%)가 1대 주주, 2대 주주가 일본 광윤사(5.45%)다. 롯데 지배구조의 한 축인 호텔롯데는 일본계 법인의 영향력 아래 있는 셈이다.
롯데는 일본 불매운동 목록에 오른 유니클로, 무인양품, 아사히 등과 손잡으면서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을 위한 ‘발판 기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불매 기업 1순위에 오른 유니클로를 보면, 유니클로 한국법인 FRN코리아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51%, 롯데쇼핑이 49%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무인양품 한국 합작법인 무인코리아도 일본 양품계획과 롯데상사가 지분을 각각 60%, 40% 보유하고 있다. 아사히맥주를 파는 롯데아사히주류도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가 50%, 롯데칠성음료가 50%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에 더해 롯데는 일본 전범기업으로 꼽히는 미쓰비시·미쓰이 등과 손잡고 사업을 벌이면서 수천억원 배당을 일본으로 보내고 있다. ‘국부 유출’ 논란이 불거지는 배경이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아베 신조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빌미로 ‘수출규제’라는 보복 카드를 꺼내들면서 불거졌다. 일본 당사자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은 우리나라 대법원이 2018년 10월30일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 뒤에도 사과와 이행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06년 미쓰비시케미칼과 손잡고 각각 50%씩 지분을 갖고, 롯데MCC를 세웠다. 이 회사는 플라스틱 합성수지를 만든다. 미쓰비시케미칼(옛 미쓰비시화성공업)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 강제 동원에 관여한 혐의로 전범기업으로 분류된 곳이다. 롯데MCC는 2018년 순이익 1748억원 가운데 배당금만 1400억원에 이르렀다. 롯데케미칼은 미쓰이화학과도 50 대 50 합작사를 만들어 국내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번 사태를 불러일으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돈독한 사이라는 점도, 불매운동을 맞아 다시 부각되고 있다. 2015년 11월28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시게미쓰 사토시 결혼식 피로연에 아베 총리가 하객으로 참석했다. 시게미쓰는 노무라증권을 다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신동빈 회장 역시 노무라증권, 컬럼비아대학 MBA를 거친 뒤 한국 롯데 회장을 맡았다. 시게미쓰는 올해 33살로, 한국으로 귀화하면 군대를 가야 한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처럼 38살 이후에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 병역의무에서 벗어난다.
백석. 산숙
여인숙이라도 국수집이다
메밀가루포대가 그득하니 쌓인 웃간은 들믄들믄 더웁기도하다
나는 낡은 국수분틀과 그즈런히 나가누어서
구석에 데굴데굴하는 목침들을 베여보며
이산골에 들어와서 이 목침들에 새깜아니때를 올리고간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 사람들의 얼골과 생업과 마음들을 생각해본다
이문재. 우리 살던 옛집 지붕
마지막으로 내가 떠나오면서부터 그 집은 빈집이 되었지만
강이 그리울 때 바다가 보고 싶을 때마다
강이나 바다의 높이로 그 옛집 푸른 지붕은 역시 반짝여 주곤 했다
가령 내가 어떤 힘으로 버림받고
버림받음으로 해서 아니다 아니다
이러는 게 아니었다 울고 있을 때
나는 빈집을 흘러나오는 음악 같은
기억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 살던 옛집 지붕에는
우리가 울면서 이름붙여 준 울음 우는
별로 가득하고
땅에 묻어주고 싶었던 하늘
우리 살던 옛집 지붕 근처까지
올라온 나무들은 바람이 불면
무거워진 나뭇잎을 흔들며 기뻐하고
우리들이 보는 앞에서 그해의 나이테를
아주 둥글게 그렸었다
우리 살던 옛집 지붕 위를 흘러
지나가는 별의 강줄기는
오늘밤이 지나면 어디로 이어지는지
그 집에서는 죽을 수 없었다
그 아름다운 천정을 바라보며 죽을 수는 없었다
우리는 코피가 흐르도록 사랑하고
코피가 멈출 때까지 사랑하였다
바다가 아주 멀리 있었으므로
바다 쪽 그 집 벽을 허물어 바다를 쌓았고
강이 멀리 흘러나갔으므로
우리의 살을 베어내 나뭇잎처럼
강의 환한 입구로 띄우던 시절
별의 강줄기 별의
어두운 바다로 흘러가 사라지는 새벽
그 시절은 내가 죽어
어떤 전생으로 떠돌 것인가
알 수 없다
내가 마지막으로 그 집을 떠나면서
문에다 박은 커다란 못이 자라나
집 주위의 나무들을 못박고
하늘의 별에다 못질을 하고
내 살던 옛집을 생각할 때마다
그 집과 나는 서로 허물어지는지도 모른다 조금씩
조금씩 나는 죽음 쪽으로 허물어지고
나는 사랑 쪽에서 무너져 나오고
알 수 없다
내가 바다나 강물을 내려다보며 죽어도
어느 밝은 별에서 밧줄 같은 손이
내려와 나를 번쩍
번쩍 들어올릴는지
만약 여러분이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를 수돗물이 든 어항에 넣는다면 십중팔구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죽고 말 거예요. 반대로 바닷물이 담긴 어항에 금붕어를 넣는다면 금붕어도 살 수 없지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삼투압 현상 때문이에요. 삼투압 현상이란 농도가 다른 두 액체를 서로 섞이지 않게 반투막으로 막아놓으면 농도가 낮은 쪽의 수분(용질)이 농도가 높은 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해요.
해수어(海水魚)는 몸속보다 외부 바닷물의 소금 농도가 높기 때문에 몸속의 수분이 계속 빠져나가요. 그래서 해수어는 물을 최대한 많이 마시고 소변은 아주 적게 배설하지요. 담수어(淡水魚)는 이와 반대예요. 몸속의 소금 농도가 외부, 즉 강이나 호수 등의 농도보다 높아서 물이 끊임없이 몸 안으로 들어오지요. 물이 들어오는 만큼 밖으로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물을 마시지 않도록 입을 꼭 다물고 소변도 많이 배설해요. 해수어와 담수어가 살아가는 방식에는 이처럼 큰 차이가 있어 사는 곳도 정확히 구분됩니다.
만약에 담수어가 바닷물에, 해수어가 민물에 가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담수어가 바닷물에 가면 바닷물은 너무 짭니다. 삼투현상에 의해서 담수어의 몸에 있는 수분이 농도가 더 높은 바닷물로 빠져나가버립니다. 그래서 담수어는 몸 속 수분이 너무 부족해져서 죽게 됩니다. 탈수증상에 빠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해수어가 담수로 가면 농도가 낮은 민물이 염도가 높은 몸 안으로 들어와 수분이 너무 많아져 죽게 됩니다.
통합 돌봄서비스 기본계획은 크게 4가지 축으로 진행된다.
첫째, ‘케어안심주택’ 등의 주거 인프라를 구축한다. 2019~2022년 신규로 공급되는 노인 공공임대주택 4만호를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매우 가깝게 위치하는 ‘케어안심주택’으로 짓고, 노인 거주자가 많은 영구 임대주택 14만호는 사회복지관·노인복지관과의 연계를 높인다. 화장실 사용이나 목욕 등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이 사는 27만 가구의 집에는 미끄러지지 않는 바닥재를 깔고 욕실에 안전 손잡이를 설치해주는 등 집수리 사업을 실시한다. 지난해 노인 골절로 인한 의료비는 1조3천억원에 달했다.
둘째, 의사나 간호사들이 집으로 찾아가는 진료(왕진)를 본격 제공한다. 현재 저소득층 위주로 110만 가구(125만명)가 방문건강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데, 이를 2025년까지 346만 가구(약 390만명)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입원했다가 퇴원한 노인, 독거노인 등이 대상이 된다. 퇴원 환자의 지역 복귀를 돕기 위해 병원 2천곳에 ‘지역연계실’(사회복지팀)이 설치돼 돌봄 서비스를 연결시켜준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모든 시·군·구에 ‘주민건강센터’를 구축한다. 내년부터 방문진료가 시범실시될 예정이다.
셋째, 집에서 병원으로 이동하는 차량 서비스, 집 문턱 제거 등 주거환경 개선 등을 장기요양보험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식사 배달, 안부 확인 등 집에서 서비스받을 수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사회서비스 바우처도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보건과 복지, 민·관 사이의 칸막이를 허물기 위해 읍·면·동에 각종 서비스를 안내하는 창구와 민간이 참여하는 ‘지역케어회의’를 운영한다. 이를 뒷받침할 사회복지공무원도 2022년까지 15만5천명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