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anuary 20th, 2007

January 20, 2007: 10:46 pm: bluemosesErudition

“그는 쓰고 또 썼으며 밤에도 계속 썼다. 항상 음악을 들으면서 였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듣지 않는 날은 하루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에게 있어서 음악이란 곧 바하였다. 또는 모차르트였다. 그는 쓰고 다시 쓰고 했다. 이미 쓴 글을 정확한 단어로 바꾸고 끊임없이 다시 손질을 했다. 왼쪽에는 다시 손보아야 할 원고더미, 오른쪽에는 이미 손을 본 원고더미…” “나[Foucault]는 헤겔을 읽기 시작했고 이어서 맑스를 읽었으며, 그후 하이데거를 읽었다. 내가 하이데거를 읽을 때 뽑아 놓은 노트가 몇 톤은 족히 될 것이다.” - Didier Eribon(지음). 박정자(옮김). 미셸 푸코. 서울: 시각과 언어, 1995.

cf. “Don’t study Foucault, Do Foucault(Hacking, I.).”

: 2:14 am: bluemosesErudition

단단한 책들이 읽히질 않는다. 간혹 익숙한 글귀에 의미없는 밑줄을 긋는다.

그리고 이내 쏟아지는 졸음과 타협한다. 또 하루를 무기력하게 흘려 보낸다.

부디 과제를 회피하지 말라.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 뛰어야 한다. 하염없이

지체한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주저앉게 된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