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립대에 이어 서울대마저 교수임용과 승진 심사에서 ‘톰슨’사라는 미국 민간기업이 만든 ‘사회과학인용지수(SSCI)’ 논문 게재 실적을 요구하는 규정을 마련 중이다. 백창재 교수(서울대 정치학과)는 “창피하고 비극적”이라고 했다. “SSCI 실적을 쌓으려면 한글로 써야 적합한 논문조차 영어로 써야 하는데, 해외 학자들은 왜 그러는지 전혀 이해를 못합니다.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세는 SSCI 실적을 요구하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마 지구상에서 유일한 나라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