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6월에 스탈린이 사망한 직후 동독의 노동자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동독 정부의 대답이 걸작이다. “정부는 인민들에게 실망했다.” 브레히트의 냉소는 더 걸작이다. “차라리 인민을 다시 뽑아라.” - 신형철(한겨레21, 080612)

“6월 17일 인민봉기가 일어난 뒤 / 작가연맹 서기장은 스탈린가(街)에서 / 전단을 나누어주도록 했다. / 그 전단에는, 인민들이 어리석게도 / 정부의 신뢰를 잃어 버렸으니 / 이것은 오직 2배의 노동을 통해서만 / 되찾을 수 있다고 씌어져 있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 정부가 인민을 해산하여 버리고 / 다른 인민을 선출하는 것이 / 더욱 간단하지 않을까?”(<해결방법>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