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n’s Opinions on Social Education
1. “교육이라는 것이 사회구조의 종속변수라 교육 자체를 개혁하는 것만으로는 크게 바뀌기 어렵습니다. 근본적인 사회구조 개혁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 예를 들어 공기업이나 대기업 본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이 있죠. 지방대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면 해당 지역 할당제로 채용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2. “우리나라는 남들이 먼저 만들어놓은 것을 좀 더 세련되게 모방해서 1등을 하는 것에는 탁월하지만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데 취약하죠.”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을 위해서는 주입식이 아닌 토론식 교육을 병행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현실적인 것 중의 하나로 문과와 이과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 입시제도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가급적 안 바꾸고 안정적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대입전형 과정에 농어촌전형과 기초생활수급자 및 새터민 등 소외계층에 기회를 주기 위한 기회균등 전형의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3. “교육의 선순환을 위해 튜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전국 대학생 중 중산층 이하, 차상위계층 학생들을 선발해서 이들을 차상위 계층 이하 중고생들에게 가정교사로 연결시켜주는 겁니다.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대신에 가정교사를 하면서 학비를 마련하고, 제대로 교육받을 기회가 부족한 중고생들에게는 교육기회의 평등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4. “인구변화 추세에 따라 전문대학의 학생이 줄어들면서 구조조정이 필요한데요, 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처럼 주말이나 야간에 성인들이 필요한 부분을 공부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 센터로 전환하는 것도 진지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방송 채널을 이용하면 예산에 비해 효과와 경제성이 뛰어난 사회교육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 여기에 우리가 강점을 가진 첨단 IT 기술과 융합시키면 방송 중심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까지를 고려한 N-스크린(영화나 음악 등 콘텐츠를 TV나 PC,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여러 가지 기기에서 중간에 끊김 없이 계속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형 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고요.”
5.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무조건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라,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목표가 되어야 하고, 아이들이 잘할 수 있는 길을 찾아주는 게 교육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 안철수, 제정임(2012). 안철수의 생각. 김영사. 190~20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