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65∼85%를 넘고 이 비율이 5년간 7%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을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가장 큰 위험을 안고 있는 나라로 한국과 호주, 캐나다를 꼽았다. 가장 위험한 조합이 높은 부채비율과 급격한 부채비율 상승이며 문턱(threshold)을 넘어서면 급격한 GDP 성장 둔화 또는 금융위기의 리스크가 상당히 증가한다.
2. 국제금융협회(IIF) ‘글로벌 부채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6.9%로 글로벌 평균 59.6%보다도 훨씬 높고, IIF가 국가별 수치를 제시한 34개 선진·신흥국 가운데서도 가장 높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전 세계에서 0.3%포인트 상승하는 동안 한국은 2.7%포인트나 뛰었다.
3. 한국은 전체 가계부채에서 원리금을 상환하는 장기 대출 비중은 최대 20% 수준에 불과하고, 민간 부채 가운데 변동금리의 비중도 60%를 훌쩍 넘어 홍콩, 호주, 스웨덴 등과 함께 취약한 것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