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그 해 여름. 두렵고 애틋했다. ‘후회가 남지 않게 당신을 소중히 사랑하겠습니다.’
1969년, 그 해 여름. 두렵고 애틋했다. ‘후회가 남지 않게 당신을 소중히 사랑하겠습니다.’
비판적 실재론은 … 본래 의미 그대로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에 도달하는데, 그것은 마치 지동설처럼 실재에 대한 인간중심적 개념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바스카에 따르면 모든 과학은 존재의 성질에 대한 암묵적인 가정을 가지고 있고, 세계에 대한 양립 불가능한 해명들의 경쟁은 존재론 차원의 해결을 요구하므로, 존재(론)은 인식(론)으로 환원될 수 없다. 따라서 바스카는 과학이 가능 하려면 과학의 대상, 즉 실재는 어떠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를 묻는다. 바스카는 여기서 실재를, 분화되지 않고 상호 필연적 관련도 없는 원자들로 구성된 폐쇄체계라기 보다는, 일정한 힘을 보유하면서 상호 관련되고 분화된 기제, 관계들로 구성된 개방체계로 개념화한다. 이에 과학의 탐구대상 중 하나인 인과법칙은 실증주의에서처럼 경험적 규칙성으로부터 도출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법칙을 구성하는 ‘실재’하는 구조, 기제, 관계들은 규칙적으로 ‘현실’화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그것들이 ‘현실’화된다 하더라도 ‘경험’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중력이 작용하더라도, 사과가 항상 나무에서 땅으로 떨어지지는 않으며, 떨어질지라도 그것을 누군가가 항상 의식하는 것은 아니다(지주형, 2007).”
“파시즘에 관하여 공부할 때, ‘[자연적으로 보수적인]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인간의 자연적 본성을 거스르는 것이 문화고 교양이다. 인간이 교양을 쌓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